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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7. 사찰음식(Temple food)

  • Writer: Nara and Jay Park
    Nara and Jay Park
  • Jan 18, 2024
  • 2 min read

안녕하세요, 선샤인 코리안 나라, 제이입니다.

나라

저희가 한국 음식만을 가지고 벌써 7번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Well being, 친환경, 유기농, Vegan 같은 말들이 생활 속에 완전히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오늘 한국의 Vegan 음식인 사찰음식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쉽게는 절밥이라고 말하는데요. 다행히 제이씨가 사찰음식 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물어보겠습니다.                                                           

제이 씨, 선샤인 코리안 친구들에게 사찰음식을 대해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제이

사찰음식은 영어로 temple food이에요.  사찰은 보통 한국에서 불교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을 말하는데요. 또는 이라고도 해요. 

그래서 그곳에서 스님들이 드시는 음식을 모두 사찰음식이라고 합니다.


나라

저도 어렸을 때, 부처님 오신 날에 절에 가면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고 왔어요.  우리가 보통 먹는 비빔밥도 사찰음식인가요?


제이

`비빔밥이 사찰음식이다`라고 말은 할 수 없고요 절에서 먹는 비빔밥이 사찰음식이에요.       

왜냐하면 절에서는 요리하는 법이 좀 달라요.  그 안에 규율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음식을 했기 때문에 사찰 비빔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지요. 


나라

규율요?  같은 음식이라도 그 규율 때문에 우리가 먹는 집밥하고 달라진다는 거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제이

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집밥하고 사찰음식을 이렇게 나란히 놓고 비교를 하면 사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이 서로 구분이 되는 거예요.   한국의 사찰음식에는 두 가지의 특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고기와 생선을 음식에 전혀 넣지 않아요.  순수하게 야채나 , 곡식 이런 것들만으로 음식을 만들어요.  왜냐하면 불교에서는 생명을 죽이면 안되잖아요. 

또 하나 두 번째 특징은 5가지 재료를 넣지 않아요.   그게 뭐냐면 마늘, 파, 달래, 부추, 아위인데, 보통 우리 가정집에서 마늘, 파 이런 거 정말 많이 넣죠.  그래야지만 찐 한국 음식이라고 말을 하는데, 절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절에서도 김장을 해요. 큰 절 같은 경우는 김치를 3000포기 정도 하거든요.하지만 새우 젓갈이라든지, 명란젓이 전혀 안 들어가고요. 당연히 마늘, 파도 넣지 않습니다.


나라

새로 알게 된 사실이네요. 저는 스님들이 고기를 드시지 않는다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재료를 안 넣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이

네, 이 다섯 재료의 특징은 일단 냄새가 좀 강해요. 먹고 나서도 우리 몸에 그 냄새가 오래 남아 있거든요. 근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음식을 먹고 나면 우리 몸이 좀 열이 나고, 마음이 흥분이 되고, 들뜨고 그런 작용을 한대요. 그런데 스님들은 앉아서 명상을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수행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음심을 먹고 나면, 오히려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안 드신다고 하네요. 


나라

마늘, 파 같은 재료는 한국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고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게 안 들어 가면 과연 음식에 맛이 날까 궁금하네요.  사찰음식은 그럼 요리하는 방법도 좀 다른가요? 여러 재료도 넣지 못하고 어떻게 맛을 내는지 궁금하네요


제이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뭐 조리법이 따로 있는 거는 아니고요, 이것도 한국 음식 안에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양념 된장, 간장을 쓰고요, 고춧가루, 참기름 똑같이 써요. 

다만 다른 점을 제가 두 가지를 뽑자면,                                                                                         

첫 번째는 재료를 다룰 때 자유자재로 창의적으로 다루는 거 같아요.  왜냐하면 절들이 보통 산속이다 좀 외딴곳에 위치해 있잖아요. 그래서 얻을 수 있는 재료도 좀 한정되어 있고 그리고 스님들이 농사를 직접 지어서 하시다 보니까 그때그때 맞춰서 음식을 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조리법이 간단하다는 거죠.  이것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게 스님들은 보통 새벽에 한 3시쯤에 일어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루 종일 정말 바쁘세요.  딱딱딱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수행을 하셔야 되는데, 요리하는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엌에서 스님들 요리하는 걸 보면 손이 정말 빨라요. 시간 안에 요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음식을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되게 간단한 요리법이 발달한 거 같아요.


나라

얼마 전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해외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처음 보는 음식들이 정말 많았어요. 거기다 모양도 아름답기까지 하고요.                     

요즘 채식주의자가 점점 더 많아지는 거 같은데, 한국 사찰음식에서 우리가 많이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을 거 같습니다.     제이 씨는 사찰음식을 우리가 만들어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제이

스님들은 음식을 하시거나 드실 때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하신대요.  그래서 저희도 음식을 할 때 재료에 대해서 감사해하고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두 번째로 욕심을 좀 내려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자꾸 욕심을 부리면 양념이 강해지고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는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재료가 가지고 있는 그 순수한 맛과 향이 사라지죠. 결국에는 우리의 몸과 정신을 해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기본과 생각을 가지고 음식을 하면 모두가 사찰음식이 되지 않나 싶어요.


나라

사찰음식 밥 한 그릇 속에는 여러 가지 배울 것과 생각할 게 정말 많네요.  Soul food가 한국의 사찰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몸도 피곤하고 머리도 무거운데 사찰음식을 먹고 힘 좀 냈으면 좋겠네요. 다음 시간에 우리 함께 사찰음식을 만들어 보면 어떻까요?


제이

너무 좋죠.  체코에서도 할 수 있는 사찰음식이 뭐가 있는지 한번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여러분도 사찰음식 검색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건강한 음식을 만들 때 한번 적용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선샤인 코리안 친구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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